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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리포트

어린이집 채용공고 10건 중 9건은 월급을 밝히지 않는다 — 서울·경기 2,483건 분석

요약

2026년 8월 4일 기준, 서울·경기 지역에서 모집이 진행 중인 어린이집 채용공고 2,483건을 전수 수집해 분석했다.

  • 88.4%가 임금을 공개하지 않았다. 「보육사업 지침 준용」이라고만 적혀 있다.
  • **국공립 어린이집이 51.1%**로 절반을 넘었다.
  • 6건 중 1건(16.5%)이 대체교사 모집이었고, 이들은 마감까지 중앙값 8일로 전체(16일)의 절반이었다.
  • 74.3%는 원장이 직접 채용 담당자였다.

조사 방법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인력뱅크 — 어린이집 구인」 게시판에서, 2026년 8월 4일 기준 마감되지 않은 공고 전체를 수집했다. 전국 5,153건 중 소재지가 서울특별시 또는 경기도인 2,483건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마감된 공고는 제외했다. 따라서 이 수치는 그 시점에 실제로 사람을 구하고 있던 자리를 뜻한다.

구분 건수
서울특별시 1,967
경기도 516
합계 2,483

1. 임금을 밝힌 공고는 11.6%뿐이다

가장 두드러진 결과다. 공고 10건 중 9건은 지원자가 급여를 모른 채 지원해야 한다.

임금 표기 건수 비율
「보육사업 지침 준용」 (금액 없음) 2,196 88.4%
실제 금액 명시 287 11.6%

금액을 밝힌 287건 중에서는 월 2,156,880원이 138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육사업 지침 준용」은 틀린 표기가 아니다. 어린이집 인건비는 정부 지침의 호봉표를 따르므로, 원장 입장에서는 그렇게 적는 것이 정확하다. 문제는 지원자가 그 호봉표를 모른다는 데 있다. 같은 「지침 준용」이라도 호봉 인정 범위, 수당 지급 여부, 처우개선비 규모에 따라 실수령액은 달라진다.

실제로 금액을 명시한 공고들을 보면 이 차이가 드러난다. 어떤 곳은 담임수당·처우개선비·근무환경개선비를 별도로 적어두었고, 어떤 곳은 기본급만 적었다.

2. 절반이 국공립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1,268건으로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시설유형 건수 비율
국공립 1,268 51.1%
민간 444 17.9%
가정 308 12.4%
직장 170 6.8%
서울형(민간·가정 등) 160 6.4%
공공형 28 1.1%
법인·단체등 25 1.0%
기타 80 3.2%

서울형·공공형은 원 데이터에서 시설유형에 병기되어 있어 별도로 집계했다.

국공립은 처우가 안정적이라 이직이 적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채용공고 자체는 가장 많았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절대 수가 많은 점과, 대체교사·보조교사 등 단기 인력 수요가 국공립에서 체계적으로 발생하는 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 6건 중 1건은 대체교사다

모집직종 건수 비율
보육교사 1,622 65.3%
대체교사 409 16.5%
보조교사 238 9.6%
조리원 107 4.3%
기타 51 2.1%
특수교사 18 0.7%
누리과정보조교사 14 0.6%
원장 8 0.3%
영양사 5 0.2%
사무원 4 0.2%

대체교사 409건은 정규 결원이 아니라 휴가·병가·교육 등으로 생긴 단기 공백을 메우는 자리다. 이 비중이 6분의 1이라는 것은, 어린이집 채용 수요의 상당 부분이 「급하게, 며칠 안에」 발생한다는 뜻이다.

4. 급한 자리는 실제로 급하다

전체 공고의 마감까지 남은 기간은 중앙값 16일이었다. 그러나 분포는 고르지 않다.

마감까지 건수 비율
3일 이내 479 19.3%
4~7일 188 7.6%
8~14일 558 22.5%
15~30일 1,140 45.9%
31일 이상 118 4.8%

5건 중 1건(19.3%)이 사흘 안에 마감된다. 직종별로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하다. 대체교사 공고의 마감까지 남은 기간은 중앙값 8일로, 전체 중앙값의 절반이었다.

구직 중인 교사에게 이는 실질적인 문제다. 주 단위로 공고를 확인하면 급한 자리는 이미 지나가 있다.

5. 원장이 직접 뽑는다

전체의 74.3%(1,845건)에서 시설장과 채용 담당자가 동일인이었다. 별도의 인사 담당자가 있는 구조가 아니라, 원장이 직접 공고를 쓰고 전화를 받는다.

이는 어린이집 채용의 성격을 보여준다. 채용 절차가 짧고, 결정이 빠르며, 대신 원장 개인의 업무 부담이 크다.

6. 요구 자격은 2급이 기준이다

자격사항 건수 비율
보육교사 2급 1,408 56.7%
보육교사 3급 454 18.3%
보육교사 1급 359 14.5%
조리사 자격증 82 3.3%
특수학교 정교사 1·2급 11 0.4%
시설장(일반) 7 0.3%
기타·미상 144 5.8%

7. 지역별 분포

지역 건수
경기 화성시 183
서울 동작구 181
서울 송파구 158
서울 강남구 144
서울 서초구 127
서울 강동구 127
서울 영등포구 105
서울 동대문구 103
서울 구로구 98
서울 중랑구 89

경기도 516건 중 화성시가 183건으로 35.5%를 차지했다. 동탄 등 신도시 지역에 어린이집이 집중적으로 설치된 결과로 보인다.

무엇을 뜻하는가

이 데이터는 두 가지를 보여준다.

첫째, 조건이 공개되지 않는다. 공고의 88.4%가 임금을 밝히지 않는다. 교사는 지원하고 면접을 본 뒤에야 조건을 알게 되고, 원장은 조건이 맞지 않는 지원자를 면접하는 데 시간을 쓴다. 양쪽 모두 손해다.

둘째, 속도가 중요하다. 5건 중 1건이 사흘 안에 마감되고, 대체교사는 중앙값 8일이다. 채용 공고를 모아서 주 단위로 확인하는 방식으로는 이 자리들에 닿을 수 없다.

딱쌤은 이 두 가지를 다루려고 만들었다. 조건을 먼저 맞추고, 맞는 자리가 생기면 바로 알린다.


이 분석은 2026년 8월 4일 기준 데이터다. 원본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인력뱅크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매월 갱신해 게시할 예정이다.

출처

  1.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인력뱅크 — 어린이집 구인